후보등록 첫날 18일 당사 찾아 직접 후보등록
1호 공약 '숨트론' 재강조…"일상 돌려드릴 것"
안철수 관련 질문엔 "너무 많이 했다" 말아껴
등록 하자마자 용산行…"현장으로 가야 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빅 쓰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전 원내대표는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진 정말 어려운 때, 굳은 결심으로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직접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1일까지 4·7 재·보궐선거의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나 전 원내대표는 "곳곳에서 시민들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해 특수고용직 근로자까지 120만 명을 대상으로 '숨통트임론(숨트론, 긴급구조기금)'을 말씀드렸는데, 큰 틀에서는 시민들에게 코로나로 붕괴된 일상을 돌려드리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숨트론'을 재차 강조한 나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등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너무 많이 (말)했다"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전날 '중도는 짬짜면'이라며 안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설명은 삼갔다.
이날 머리를 묶은 채 운동화 차림으로 당사를 찾은 나 전 원내대표는 후보등록 직후 곧바로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으로 달려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정말 좋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챙기려면 운동화도 신고 머리도 질끈 동여매고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열심히 묵묵히 하면서 나의 정책·비전·다짐·의지를 설명드리면, 시민들께서도 도와주시고 맡겨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