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고 머리 동여매고"…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등록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1.18 11:42  수정 2021.01.18 12:41

후보등록 첫날 18일 당사 찾아 직접 후보등록

1호 공약 '숨트론' 재강조…"일상 돌려드릴 것"

안철수 관련 질문엔 "너무 많이 했다" 말아껴

등록 하자마자 용산行…"현장으로 가야 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빅 쓰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전 원내대표는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진 정말 어려운 때, 굳은 결심으로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직접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1일까지 4·7 재·보궐선거의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나 전 원내대표는 "곳곳에서 시민들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해 특수고용직 근로자까지 120만 명을 대상으로 '숨통트임론(숨트론, 긴급구조기금)'을 말씀드렸는데, 큰 틀에서는 시민들에게 코로나로 붕괴된 일상을 돌려드리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숨트론'을 재차 강조한 나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범야권 후보 단일화 등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너무 많이 (말)했다"고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전날 '중도는 짬짜면'이라며 안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설명은 삼갔다.


이날 머리를 묶은 채 운동화 차림으로 당사를 찾은 나 전 원내대표는 후보등록 직후 곧바로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으로 달려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정말 좋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챙기려면 운동화도 신고 머리도 질끈 동여매고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열심히 묵묵히 하면서 나의 정책·비전·다짐·의지를 설명드리면, 시민들께서도 도와주시고 맡겨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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