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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7주 만에 40%대 회복


입력 2021.01.20 11:00 수정 2021.01.20 10: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0.6% 부정 54.6%…격차 14%p로 좁혀져

신년 기자회견으로 핵심 지지층 결집한 듯

호남 14%p 이탈…'이낙연 지지율 하락'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이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지층의 결집 정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 특히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이 대거 이탈했다는 점에서 다시 30%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0.9%p 오른 40.6%(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4.1%)다.


부정평가는 1.6%p 내린 54.6%(매우 못함 38.3%, 못하는 편 16.3%)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6.2%p에서 14.0%p로 좁혀졌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꼽히는 3040대에서 상승,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2.9%(3.1%p↓) △30대 41.3%(6.9%p↑) △40대 56.5%(3.9%p↑) △50대 40.0%(0.1%p↓) △60세 이상 35.0%(1.1%p↓)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0.6%(2.6%p↑) △30대 54.6%(7.6%p↓) △40대 39.9%(5.2%p↓) △50대 56.2%(1.1%p↓) △60세 이상 59.5%(1.0%p↑)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6%, 부정평가는 54.6%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9.2%(3.8%p↑) △경기·인천 39.9%(3.1%p↓) △대전·충청·세종 46.5%(0.3%p↓) △강원·제주 39.1%(9.9%p↑) △부산·울산·경남 36.3%(6.0%p↑) △대구·경북 39.1%(13.1%p↑) △전남·광주·전북 48.6%(14.5%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6.2%(5.9%p↓) △경기·인천 55.9%(2.2%p↑) △대전·충청·세종 46.5%(3.2%p↓) △강원·제주 54.3%(10.9%p↓) △부산·울산·경남 60.9%(5.9%p↓) △대구·경북 59.8%(6.5%p↓) △전남·광주·전북 41.3%(11.8%p↑)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0일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절대적 지지를 보내왔던 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추후 지지율이 다시 출렁일 것을 예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하락과도 연관돼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 대표의 당내 입지가 좁아지자 이 대표를 지지하는 호남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일시적으로 철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별 긍정평가는 남성 37.0%(0.8%p↓), 여성 44.3%(2.6%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60.4%(1.1%p↑), 48.9%(4.3%p↓)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층(71.0%)에서 가장 높게, 중도보수층(23.1%)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중도보수층(73.2%)에서 가장 높게, 진보층(27.7%)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7%로 최종 105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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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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