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KBO리그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할 전망이다.
25일 ‘조선일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르면 26일 SK와 신세계 이마트 간에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수 금액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야구계에서는 최소 2000억 원 이상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두산 채권단이 베어스 구단의 적정가를 2000억 원대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과거 1995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했던 현대 유니콘스는 450억 원의 금액을 지불했고,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KIA는 300억원대를 냈다. 가장 최근인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는 현대 유니콘스를 해체하고 재창단하는 방식을 취했기에 인수금액이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야구단 인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 부회장은 평소 야구단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당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