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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추미애, 법무장관 표상"…김근식 "표상 아니라 수치"


입력 2021.01.26 16:28 수정 2021.01.26 16:4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鄭 "秋 고초가 검찰개혁 필요성 알려…시대의 신"

金 "秋 한 일은 '尹 찍어내기'뿐…민심과 거꾸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곧 퇴임을 앞둔 추미애 법무장관을 두고 "일찍이 볼 수 없던 법무장관의 표상"이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페이스북 캡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퇴임을 앞둔 추미애 법무장관을 두고 "일찍이 볼 수 없던 법무장관의 표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추 장관은 장관의 표상이 아니라 장관의 수치였다. 어쩜 그리 '동굴 속 인식'일까"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났다. 이제 추미애의 시간은 가고 박범계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법무장관으로서 추미애는 물러가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작지 않다"며 "보수 언론과 야당의 파상 공세로 추 장관이 입었을 상처도 크지만 그가 보여준 용기와 결기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법무장관의 표상이었다. 가히 헌정사상 이런 법무장관이 있었던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이 흘린 피와 추 장관의 고초가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가를 국민에게 또렷하게 알렸다"며 "추미애를 검찰개혁의 주연 배우로 임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어쩌면 시대의 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교수는 정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가지가지한다"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자랑스러워 하더니 정 의원은 추미애가 법무장관의 표상이라고 칭송한다. 조국은 그걸 또 퍼나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어쩜 그리 민심과 동떨어진 '동굴 속 인식'인가, 추 장관은 장관의 표상이 아니라 장관의 수치였다. 자랑거리가 아니라 골치거리"라며 "법무장관으로서 한 일이라고는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밖에 없었고, 없는 걸 있다고 우기는 억지였으니 당연히 모두 다 실패로 끝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채널A 사건, 라임자산운용 김봉현 편지 사건, 윤 총장 가족사건, 직무배제와 징계강행 모두 추 장관의 억지는 억지로 끝났다"며 "검찰개혁을 내세워 검찰을 겁박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검찰개혁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되었다"고 혹평했다.


또 "윤 총장을 잡느라 법무장관 교정 행정은 엉망이 되고 동부구치소는 코로나 지옥을 방치됐다"며 "국민들이 추미애에 미안해하는 게 아니라 추미애가 국민들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도대체 정 의원은 청개구리를 드셨거나 민심과 완전 거꾸로인 친문·대깨문에 포박당한 것인가"라며 "아니면 친문의 환심을 사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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