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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판단에 "피해자에 깊이 사과"


입력 2021.01.27 11:05 수정 2021.01.27 11:0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권력형 성범죄 처벌 강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에 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 사건을 조사한 인권위는 지난 25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言動)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직권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 대표는 "피해자가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권위가 서울시,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보낸 제도 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겠다.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관련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이 문화와 일상이 될 때까지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윤리감찰단,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당내 성 비위의 문제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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