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운영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원들이 CCTV에 찍힌 손님의 사진을 올리고 뒷담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9일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우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연합회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한 여성이 찍힌 CCTV 캡처 화면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수도권 말씨의 처음 보는 젊은 아가씨가 테라스에서 음료 마실 수 있냐며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매장 안에서 마실 수 있다 하니 '어머~ 좋다 좋다. 수도권은 아직 못 마시는데' 이런다. 왜 모르지? 수도권 처자가 혼자 이 촌구석에 왜 왔는지? 맨다리에 샌들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작성자는 "차림새도 남다르고 정신세계도 남달라 보였다"고 했다. 이 여성이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게시자 말에 한 회원은 "우주 어딘가 하고 교신한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본인은 알까 이렇게 까였다는 걸" "매장 CCTV 활용 동의 자체가 방범과 안전관리 문제에만 해당돼 이외 목적 사용 시 법적 문제 생긴다" "CCTV 보며 내 욕하고 있을까 무서워서 카페 가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페사장연합회는 사과문을 내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