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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강자’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 개시…멜론·플로 ‘초긴장’


입력 2021.02.02 08:48 수정 2021.02.02 08:5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6천만 트랙·국내 전용 등 40억개 플레이리스트 보유

서비스 가입 시 7일·신용카드 정보 입력 시 3개월 무료

ⓒ스포티파이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2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멜론, 플로 등 기존 국내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음원서비스 시장 판도가 해외업체 중심으로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용자 3억2000만명에 유료 가입자 1억44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보유한 트랙은 6000만개를 넘고 플레이리스트는 40억개, 팟캐스트는 190만개에 달한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음악 추천(큐레이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아티스트, 팬, 이용자가 직접 구성하는 수십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개인의 취향, 기분 및 상황에 맞는 음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국내에서 1인 요금제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이하 부가세 별도)’과 2인 요금제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 등 두 가지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앱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가입 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바일로 7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6월 30일까지 구독하면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3개월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박상욱 매니징디렉터를 스포티파이코리아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박 매니징디렉터는 “국내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노스트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은 “보다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 이용자들에는 스포티파이만의 독보적인 음원 청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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