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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명수, 법원이라는 사자 몸 속 벌레…사퇴하라"


입력 2021.02.09 11:24 수정 2021.02.09 11:2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사자 몸 속 벌레, 전체 부패시킨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거짓말 파문'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벌레'에 비유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의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사자 몸속의 벌레)이 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길 바란다"며 "사자가 죽으면 밖에서는 다른 짐승이 못 덤벼드는 반면, 몸 안에서 벌레가 생겨나 사자 몸 전체를 부패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버틸수록 정권과 어떤 추한 거래를 했는지 다 벗겨낼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법관 인사에 대해 언급하며 김 대법원장과 권력의 유착에 대해 의심했다. 그는 "법원은 3년이 지나면 교체가 인사 원칙임에도 6년간 한 법원에 있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의 심기를 거스른 판결을 한 판사는 다 쫓아내 버렸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있는 한 권력이 관계되는 재판에 있어서 국민은 사법부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심판의 주심으로 이석태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재판관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물러가라고 한 사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을 추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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