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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제조 관련 행정명령...국내 업체들 수혜”-NH투자증권


입력 2021.02.15 08:45 수정 2021.02.15 08:4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글로벌 반도체 제조 시장 내 미국 점유율 추이ⓒ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5일 반도체산업에 대해 “미국의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 명령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장비와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연구원은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공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 전략 개발과 공급망 검토를 수행하라는 행정 명령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설 연휴기간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가 6~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극심한 가운데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의 가동률은 100%에 달한다.


도 연구원은 “애플, 퀄컴, 소니, AMD와 같이 파운드리를 주로 이용하는 업체들의 CPU, GPU 제품 등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폭스바겐,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MCU 등 반도체가 부족해 일부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고 짚었다.


그는 “2021년 TSMC가 설비투자(Capex)로 작년 대비 62.5% 증가시킨 2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올해 하반기까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힘들다”면서 “특히 주요 장비 생산이 중단된 8인치 파운드리는 생산능력(Capa)을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내 반도체 팹 건설 시 보조금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는 지난 11일 바이든에게 편지를 작성해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향후 발표될 경기 부양책에 반도체 제조에 대한 보조금과 세금 공제 등을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내 팹을 건설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와 국내 SK머티리얼즈,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등 관련 업체에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파운드리 중요성이 점차 강화된다는 점이 TSMC,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파운드리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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