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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컴팩트 도시 vs 우상호, 강북개발'…의협은 한 목소리로 비난


입력 2021.02.25 02:00 수정 2021.02.25 05:3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6일 경선 앞두고, 네 번째 합동토론회 개최

우상호, 경전철 조기 착공 등 강북개발 방점

박영선, 대표 공약 ‘21분 컴팩트 도시’ 강조

소상공인 금융지원, 의협 비판에는 한 목소리

24일 서울 목동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김종대의 뉴스업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가 24일 4번째 합동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장이 되면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공통질문에 우 후보는 "지하철 노선도를 바꾸고 싶다"며 "강북은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지금 경전철 10개 노선이 계획돼 있는데 이걸 조기 착공해 강북 시민들도 편리한 교통 환경 속에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철로가 놓여 있는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이 노원구와 중랑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등인데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해서 나무와 벤치, 문화시설, 공공주택들이 들어서는 녹색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강북지역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기술의 발달과 전 세계적인 유행병은 늘 도시를 바꿔왔다"며 "지금은 코로나 이후 서울을 준비할 때다. 그래서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그려 서울시민과 공감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1분 거리 안에 모든 생활이 가능한 '콤팩트 도시'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밀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화끈하게 무이자 5천만 원 대출을 해드리고 싶다"며 "3년 후부터 갚으시게 하면 마음이 좀 따뜻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대출로 버티신 분들이 많은데 만기를 연기해주거나 무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며 "너무 많이 신청을 해서 다 못 주고 있다. 2조 원을 추가 공급해 당장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의사면허 취소법'에 반발해 '총파업'까지 거론한 의사협회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박 후보는 "최근 의사협회의 행동들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에 대한 결여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우 후보도 "(의사협회가) 법률이 통과되면 코로나 진료도 거부하겠다고 나온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지나치다"며 "국민의 건강, 특히 코로나가 중요한 시기인데 이것을 볼모로 자신들의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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