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남성의 성기를 절단한 뒤 가지고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알렉스 보니야(51)는 지난 2019년 7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관계인 이웃 남성 A씨의 신체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사건은 보닐라가 아내와 A씨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지 두 달 후인 2019년 7월 14일 일어났다.
이날 보니야는 총을 소지한 채 당시 두 딸과 식사 중이던 A씨의 집에 찾아가 '무언가를 고칠 것이 있다'며 그를 침실로 유인했다. 그리고는 A씨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제압하며 가위를 꺼내 그의 성기를 훼손했다.
당시 A씨는 보니야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보니야는 "넌 죽지 않을거야, 대신 평생 기억하게 될거야"라고 말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방 밖에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니야는 A씨의 잘린 신체 일부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고, 몇 시간 뒤 경찰은 그를 찾아내 체포했다.
의사들은 훼손된 성기는 재봉합 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A씨는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일반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닐라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는 당시 A씨를 찾아가 아내와 외도를 그만두라고 말하던 중 A씨가 자신을 공격했고, 그 순간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는 징역 30년을 구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