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7위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11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폰테 베드라 비치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15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사실상 5대 메이저 대회로 분류된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 2017년 김시우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 임성재는 대회 전 PGA 투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는 누구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하는 큰 대회"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4라운드 모두 열심히 임해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3번 홀이었다. 당시 핀 위치가 왼쪽 해저드에 바짝 붙어 있었는데 컷 통과를 위해 버디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과감하게 쳐보자는 생각으로 친 샷이 백스핀 걸리면서 홀인원으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이 대회는 2011년 최경주(51), 2017년 김시우(26)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임성재는 "이 코스가 한국 선수들과 맞는 편이라는 생각한다. 최경주 프로가 우승했을 때는 내가 많이 어릴 때라 생중계는 보지 못했고 재방송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부심이 커질 것"이라며 "우승 경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한 번은 우승 경쟁을 통해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