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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025년 클라우드 매출 1조 목표…글로벌 공략 가속


입력 2021.03.11 10:04 수정 2021.03.11 13:0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11일 사업전략 발표…새 브랜드 'NHN Cloud' 론칭

북미 AWS 프리미어 파트너사 ‘Cloudnexa’ 인수

유럽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데이터 솔루션 진출

NHN 사옥 전경.ⓒNHN

NHN이 클라우드 브랜드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NHN은 11일 ‘NHN Cloud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브랜드인 ‘NHN Cloud’를 공개했다.


NHN Cloud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NHN의 기술 비전을 담아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NHN은 지난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를 출시한 이래,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다각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로 자리잡았다.


현재 120여 개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국내 성과에 힘입어 16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국내)와 40%(해외)이다.


NHN은 이러한 견고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한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 & AI의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일본(3월)과 북미(8월)에서 클라우드 리전 서비스를 시작한 NHN Cloud는 향후 각 지역 관리 서비스 제공자(Managed Service Provider·MSP)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올해 1월, 아마존 웹서비스(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Cloudnexa)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넥사는 2008년부터 AWS 파트너로, 2013년부터는 AWS 컨설팅 파트너 최고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NHN 일본 법인 역시 NHN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AWS의 상위 5위 MSP 업체로 성장했으며, NHN 은 지역별 MSP를 중심으로 NHN 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주력한다.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판교 NCC(NHN Cloud Center)’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경남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로 준비 중이다.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2021년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또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는 국내 최대, 세계 10위 이내 규모의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준비해 온 데이터 솔루션 사업도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NHN의 통합 데이터 솔루션 다이티(Dighty)가 대표적이다. 다이티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GDPR 도입 이후 유럽의 데이터 기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NHN은 2019년 영국 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었다.


지난는 양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하고 유럽 지역에 CDP(Customer Data Platform) 서비스를 제공,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동훈 NHN 전무는 “NHN Cloud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돼야 한다”며 “NHN Cloud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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