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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측 '오세훈 게이트'로 규정하며 "동문서답 그만하라"


입력 2021.03.23 02:50 수정 2021.03.22 20:3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당 부산에선 엘시티 의혹 총공세

최인호 "의혹 제기에 성실히 응하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꾸려진 박영선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측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게이트'로 자체 규정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세훈 게이트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오세훈 캠프 측의 기자회견은 동문서답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세훈 캠프 측은 노무현 정부 시절 서울 내곡동을 포함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추진 계획이 시작됐음을 확인하는 정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공개하면서, 여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실체도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기를 벗어나고 보자는 다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구 지정제안(신청) 주체를 쏙 빼놓고 마치 노무현 정부가 지정한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해명을 하고 있으니 보기에 민망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캠프 측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러 절차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중도위 이후 2007년 6월 노무현 정부 환경부에서는 내곡동 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제출한다.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은 일부 사실을 입맛대로 발췌해서 본질을 호도하는 교묘한 거짓해명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모든 사실과 정황이 오세훈 후보의 셀프보상, 이른바 '오세훈 게이트'를 말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오 후보의 양심이 움직이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도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형준 후보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 그게 유권자의 알권리를 기본적으로 충족시켜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고소고발로 대응하고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성실하고 불량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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