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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일전 패배...모리야스 감독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입력 2021.03.25 00:00 수정 2021.03.24 23: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019년 부산 동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에 0-1 패

"소집과 환경 자체 달라 비교할 수 없다"

25일 한일전에는 최대 1만 관중이 운집한다(자료사진). ⓒ 뉴시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한일전 승리 의지는 대단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은 24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최상의 멤버를 구성해 한일전 승리를 이끌겠다"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싶다. 경기는 격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이번 한일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여파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23무14패로 한국이 우위다. 일본 원정에서도 30전 16승8무6패로 앞선다. 최근 3경기에서도 2승1무로 우위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19년 부산서 열린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기록을 끄집어냈다.


당시 일본은 전반 28분 황인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의 압박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또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이었기에 정신적인 무장이 잘 돼 있었던 듯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때의 패배를 기억하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때와 지금은 선수 소집 등 조건이 달라 비교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말대로 그때 전력과 이번 한일전에 구성한 전력은 말그대로 차원이 다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뉴시스

일본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했다. 23명 중 유럽파가 9명에 이른다.


베테랑 풀백 나카토모 유토, 사카이 히로키(이상 마르세유),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등은 소집 명단에서 빠졌지만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과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 이토 준야,(헹크), 엔도 와타루(독일 슈투트가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합류했다.


선수들의 필승 의지도 눈에 띈다.


미나미노는 “한일전은 내용 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고, 주장 요시다는 “개인적으로는 10년 동안 한일전을 기다려왔다. 젊은 세대에서는 한일전 승리에 대한 당위성이 약해졌지만 부모 세대로부터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들어 알고 있다. 꼭 이겨야 한다”며 ‘타도 한국’을 외쳤다.


한편, 파울루 밴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파들이 대거 빠졌다. 유럽파는 ‘막내라인’ 의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뿐이다. 중국 슈퍼리그서 뛰는 김민재(베이징궈안)도 한일전에 뛰지 못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에 크게 밀리는 전력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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