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6일 이기는 투자를 위한 ‘3등분 포트폴리오’를 안내하고, 자산별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이는 투자자 성향과 재무상태에 따라 자산을 주식 · 인컴 · 채권 자산군으로 나누고 각각 원하는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는 방법이다.
삼성운용은 투자자들이 주식·인컴·채권을 3:3:3의 비율로 나눈 후 각자의 연령대별로 자산군 비중을 조절할 것을 조언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30대는 종잣돈(seed money)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투자 기간이 길고 손실이 나더라도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주식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인컴과 채권을 각각 30%, 20%로 가져가는 걸 추천했다.
가장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지만 은퇴 이후를 생각해야 할 40~50대에는 중립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각각의 자산군을 33%씩 구성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은퇴 이후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은 자금을 지키는 시기로, 주식 비중을 20%로 줄이고 채권을 50%까지 늘리는 걸 추천했다.
3등분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약 6개월 간격으로 가격이 오른 자산은 수익을 실현하고, 가격이 낮은 자산은 저가에 추가로 매수하는 등 비중을 계속 조정 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내 자산군 비중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추가로 ETF와 공모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경우 활용 가능한 상품들도 추천했다. 특정 상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투자자를 위해 주식, 채권 등 복수 자산군에 투자되어 자체적으로 리밸런싱 해주는 분산형 상품인 타겟리스크펀드(TRF)와 타겟데이트펀드(TDF) 등도 추천했다.
3등분 포트폴리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발간하는 펀드 사용설명서 ‘이기는 투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는 투자’는 올바른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삼성자산운용이 강조해 온 슬로건이다. 자산이 적은 사람도, 투자 경험이 부족한 사람도 투자에서만큼은 모두가 이길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한 ‘이기는 투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모든 투자자가 이기는 투자를 할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