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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강력한 경쟁자…국민의힘 들어와서 같이 가자"


입력 2021.03.29 10:32 수정 2021.03.29 10:3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尹, 제3지대 가더라도 나중에 결국 합칠 것"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차기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의 후보"라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는 "여러 번 (대권 도전의) 뜻을 굳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제일 강점을 가진 경제분야, 특히 코로나 위기 이후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내년에 정권 교체하려면 야권의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저를 포함해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국민의힘 안에서 경선을 해서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로 갈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꺼려질 수 있다"면서도 "제3지대를 마들더라도 나중에는 결국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하는 전당대회를 열고, 윤 전 총장 같은 분이 기꺼이 들어올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도층이) 많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층의 마음이 지난해 총선에 비해서 저희들이 확연하게 느낄 정도로 이 정권에서 많이 돌아섰다"며 "국민의힘 돌아선 민심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는 또 저희들 숙제"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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