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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국내 신선식품 온라인 침투율 낮아 기회 충분"


입력 2021.03.30 15:50 수정 2021.03.30 15:5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올 상반기 내 새벽배송 권역 확대

QPS 도입으로 작업 생산성 극대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0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김포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마켓컬리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30일 "국내 신선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김포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식품, 도서 등의 온라인 시장 침투율은 80%에 달하지만 식품은 20%가 되지 않는다"며 "식품 시장이 소매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국내 시장만 공략해도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반기 중에 새벽배송을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구밀접지역으로 확대하겠다"며 "정확한 서비스 지역은 2~3주 안에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2월 약 300억원을 들여 김포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센터는 총 2만5000여평 크기로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냉동, 상온센터를 전부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주문 처리량은 22만 건에 달한다.


특히 LG CNS와 함께 자동화 시스템 '퀵 피킹 시스템(QPS)'을 도입했다. QPS는 생산성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이어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작업 동선을 최소화해 근무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끌어올린 셈이다.


그 결과 같은 주문량을 처리할 때 장지 센터에 비해 약 20% 적은 인력으로도 업무를 소화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 증시 상장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흑자 전환 시기와 관련해서는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다보면 자연스레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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