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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살림살이 나빠졌다" 46.7% "기업경영 여건 나쁘다" 48.2%


입력 2021.04.14 11:00 수정 2021.04.14 10:5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나빠졌다" 20대 남성 60.0% 30대 남성 56.6%

"좋아졌다"는 40대 여성서 28.6%로 가장 높아

전국 모든 권역에서 "살림살이 나빠졌다" 높아

성장현 용산구청장,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 이상용 해밀톤호텔 회장, 이범우 이태원건물주회장, 김지송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장 등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 다수는 국내 기업의 대내외적 경영 여건도 나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2~13일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 반수에 육박하는 46.7%가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비슷하다"는 36.6%였으며 "좋아졌다"는 16.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남성의 65.1%가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해 전연령·전성별 중에 가장 높았으며, 20대 이하 남성도 "나빠졌다"는 응답이 60.0%에 달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높은 순서는 30대 남성(56.6%), 50대 여성(50.7%)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40대 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 여성은 전연령·전성별 중에 유일하게 "살림살이가 좋아졌다"(28.6%)는 응답이 "나빠졌다"(24.1%)는 응답보다 높았다.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30대 여성(25.0%), 20대 이하 여성(2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21.2%로 전연령·전성별 중에서 세 번째로 높았지만, 그럼에도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률 42.8%에 비해서는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문대통령 국정운영 "매우 잘했다"는 지지자 중
"1년 전보다 살림살이 좋아졌다" 44.3%에 달해
반대로 국정운영 "매우 잘못했다" 응답자들은
"좋아졌다" 6.0% 불과…"나빠졌다"가 72.4%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2~13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반수에 육박하는 46.7%가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비슷하다"는 36.6%였으며 "좋아졌다"는 16.7%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주목할만한 지점은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좋아졌느냐, 나빠졌느냐'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연동되는 현상이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 중에서는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44.3%에 달했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7.0%에 불과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 중에서는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72.4%에 달했으며, "좋아졌다"는 6.0%에 그쳤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는 편"이라고 평가한 국민 중에서도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과반인 54.1%에 달했으며 "좋아졌다"는 4.2%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한 국민 중에서는 살림살이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높았고 "좋아졌다"는 28.5%, "나빠졌다"는 15.5%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서울에서 18.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 11.1%로 가장 낮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63.0%, 인천·경기에서도 41.2%에 달했다. 광주·전남북에서도 "1년 전보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44.5%로 "좋아졌다"는 응답(17.8%)을 크게 앞질렀다.


기업경영 여건 "나쁘다" 48.2% "좋다" 24.8%
3040 여성에서만 "좋다"가 "나쁘다"보다 높아
정치성향 "보수"…"경영 여건 나쁘다" 60.0%
정치성향 "진보"…"경영 여건 좋다" 46.8%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2~13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반수에 육박하는 48.2%가 국내 기업의 대내외적 경영 여건이 "나쁘다"고 평가했다. "보통"이 27.0%였으며 "좋다"는 24.8%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내 기업의 대내외적 경영 여건이 "나쁘다"는 평가가 48.2%로 "좋다"는 평가 24.8%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27.0%였다.


기업경영 여건이 "나쁘다"는 인식은 30대 남성에서 59.2%에 달해 전연령·전성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후 20대 이하 여성(58.7%), 60대 이상 남성(58.1%), 50대 여성(56.9%), 60대 이상 여성(52.9%) 순이었다.


반대로 기업경영 여건이 "좋다"는 인식은 30대 여성에서 44.0%, 40대 여성에서 39.0%로 높게 나타났다. 3040 여성에서만 기업경영 여건이 "좋다"는 응답이 "나쁘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30대 여성 사이에서는 기업경영 여건이 "좋다"는 응답이 44.0%로 "나쁘다"는 응답 32.6%를 11.4%p 차로 앞섰으며, 40대 여성에서도 기업경영 여건이 "좋다"는 응답이 39.0%로 "나쁘다"는 응답 33.9%보다 높았다.


3040 여성 다음으로는 40대 남성에서 국내 기업의 경영 여건이 "좋다"는 평가가 35.0%로 높았지만, "나쁘다"는 평가도 38.1%에 달해 오차범위 내에서 기업경영 여건이 "나쁘다"는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대내외적 경영 여건에 대한 평가는 정치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기업경영 여건이 "나쁘다"는 응답이 60.0%에 달해 "좋다"는 응답(18.6%)을 압도했다. 반대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 답한 응답자는 기업경영 여건이 "좋다"는 응답이 46.8%에 달해 "나쁘다"는 평가 22.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6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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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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