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임 이후 첫 공식 석상…경영 키워드 ‘고객 중심’ 제시
디즈니+ 제휴 관련 “대화 계속 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건 없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올해 ‘찐팬’(진정한 팬) 확보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영 키워드로는 ‘고객 중심’을 꼽았다.
황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발표’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연초 말씀드린 것처럼 고객 중심으로 해서 ‘찐팬’을 만들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통해 B2B 신사업을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처음이다.
황 대표는 최근 자사주 매입과 관련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자사 주식 2만5000주(3억1500만원)를 매입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자사 주식 2만800주를 매입해 왔으며 이번에 2만5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4만5800주를 보유하게 됐다.
LG유플러스 주가는 황 대표 취임일인 지난달 19일 1만2150원에서 전날 기준 1만3100원으로 7.8% 상승했다.
주가 부양과 관련해서 황 대표는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와 제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는 계속 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