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앞으로도 국민 위해 봉사하리라 믿어"
丁 후임 김부겸 지명…"적임자 제청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게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 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총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에 대해 봉사하리라 믿는다"며 "그동안 정 총리가 보여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방역 현장도 다녀가 불철주야 땀 흘린 모습은 현장 중심의 모범이라 함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를 제청한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14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정 총리는 취임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방역 대응을 총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