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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2080억원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입력 2021.04.19 11:29 수정 2021.04.19 11:31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유럽 소재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 현대삼호중공업서 건조 2022년 인도

올해 발주 전 세계 VLCC의 42% 수주하며 시장 선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운전 모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208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총 208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26척 중 11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42%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해외 선사와 8만6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2척, 4만㎥급중형 LPG선 4척, 17만4000㎥급 대형 LNG선 3척, 1만8000㎥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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