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CCTV서 충격적 장면 또 발견됐다[영상]

벨기에 대사 부인, 옷가게 직원 폭행

과거 인터뷰서 '태극권 수행' 언급

수사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서울 용산구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YTN

21일 YTN이 공개한 CCTV에는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가 직원을 폭행한 장면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은 채 흰 바지를 입어 보는 몰상식한 모습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가게 내에서 둘러보다 탈의실이 아닌 의자에 앉아 이미 옷을 입은 상태에서 흰색 바지를 막무가내로 입어본다. 이때 A씨는 신발을 신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매장의 옷을 시착할 때는 오염에 주의하며 늘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입기 마련이다.

그러나 화면에 담긴 A씨의 모습은 그야말로 비상식적. 신발을 신은 채 무려 흰 바지를 입는 것도 모자라 밟기까지 한다.

ⓒCCTV

A씨는 한 직원이 자신을 매장 옷을 입고 결제를 하지 않은 채 그냥 나간 것으로 여겼다는 사실에 분노해 직원을 폭행했다. 당시 A씨는 옷가게에서 판매 중인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채 매장을 방문했고 그로인해 발생한 오해였다.

직원은 A씨에게 '계산을 하신거냐'고 물었고, 실수였음을 확인한 뒤 거듭 사과를 했지만 A씨는 가게를 나간 지 2분 만에 다시 돌아와 직원을 폭행했다. 직원은 뺨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왼쪽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

중국 태생인 A씨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태극권을 수련해왔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지만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있어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한편 외교부는 21일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