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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문성근 전화왔던 2007년, 이재명 내 곁에 누워있었다"


입력 2021.04.23 05:19 수정 2021.04.23 01: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56)이 2007년 배우 문성근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데일리안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성근 씨 2007년 12월 대선 며칠 전 제게 설악산단체 겨울산행 동반 가능한지 전화했었죠?"라며 "그때 제 곁에는 이재명이 누워있었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에게 당신이 산행 제안한 거 자랑처럼 말했고 이재명은 잘됐다 좋은 분인데 사겨봐라 헛소리해서 대판 싸우고 5개월 간 안 본 적도 있네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산행하며 이재명 말을 전한 줄 알았는데 그런 말 들은 적 없으시다니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제 기억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음을. 선배께 말씀드린게 오래전 일이라 착오가 있을수도 있음을 전하며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부선 페이스북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날 입니다. 배우, 감독 등과 산행했던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산행 차림의 문성근 사진을 공개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에 걸쳐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김부선의 주장에 반박했다.


ⓒ데일리안

이후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부장 우관제)는 지난 21일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을 진행, 이날 김부선은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이 지사 측은 변호인만 나왔다.


이날 김부선은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보상을 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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