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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이규원 사건, 공수처에서 직접 수사 하려고 한다"


입력 2021.04.23 15:10 수정 2021.04.23 15:10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공수처 검사들 임용된 상황…사건 또 돌려보내면 오해 살수도"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규원 검사의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와 관련해 직접수사에 무게를 두고 최종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면담 과정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조 의원이 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들도 임용된 상황에서 우리가 이 검사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돌려보내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그래서 여기서 (수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공수처에서 사건을 배당해서 수사한다는 의미냐'는 조 의원 질문에는 "그러려고 한다. 돌려보내면 오해받을 것이 아닌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7일 이 검사의 윤중천씨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이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인지하고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검사 면접 및 임명 등으로 1달 넘게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재이첩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 의원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이날 공수처에 방문한 것도 사건 처리를 서둘러달라고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 처장이 이 검사 사건을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2번째다. 그는 지난 19일 공수처 검사들 첫 출근 날 취재진을 만나 "이 검사 사건은 직접 수사하는 게 내 의견"이라면서도 "수사검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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