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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사면론·탄핵불복론' 국민의힘 지지율 5.3%p↓…민주 28.5%·野 28.7%


입력 2021.04.28 11:00 수정 2021.04.28 11:2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알앤서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한 달 전 대비 국힘 5.3%p↓·민주 1.1%p↑

野,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PK, 11.1%p↓

與, 40대 제외 전 연령대서 상승…인천·경기, 8.5%p↑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서병수 등 중진의원들이 회의실에 들어서고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탄핵 불복론' 등이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28.5%, 28.7%로 조사됐다. 재보선 직전에 실시된 한 달 전 조사(3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보다 민주당은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5.3%p 떨어졌다.


군소정당인 국민의당은 7.8%, 정의당은 3.1%, 열린민주당은 5.8%, 무당층은 20.0%인 것으로 나타났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강원·제주(1.6%p↑, 26.4%→28.0%)와 전남·광주·전북(10.2%↑, 6.7%→16.9%)에서만 상승했고, 서울(1.9%p↓, 36.0%→34.1%), 인천·경기(7.6%p↓, 30.5%→22.9%), 대전·충남·세종(7.4%p↓, 35.0%→27.6%), 부산·울산·경남(11.1%p↓, 48.7%→37.6%), 대구·경북(11%p↓, 47.6%→36.6%)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8.5%p↑, 25.7%→34.2%)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남·광주·전북(3.8%p↓, 46.7%→42.9%)과 서울(2.7%p↓, 24.8%→22.1%) 등에선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40대(5.7%p↓, 41.9%→36.2%)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18세 이상 20대(21.0%)에서는 한 달 전 조사 결과와 같았고 30대(7.7%p↑, 28.3%→36.0%), 50대(5.3%p↑, 26.4%→31.7%), 60세 이상(1.1%p↑, 20.9%→22.0%)에선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18세 이상 20대(2.9%p↓, 29.2%→26.3%), 30대(10.3%p↓, 32.2%→21.9%), 40대(2.8%↓, 25.2%→22.4%), 50대(3%p↓, 32.2%→29.2%), 60세 이상(7.3%p↓, 45.1%→37.8%)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김현미 알앤써치 소장은 2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재보선 승리 후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실망한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탄핵 불복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 의원들 간 '비방전' 등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8%로 최종 1027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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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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