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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바라는 김학범호…손흥민·황의조는 어렵다?


입력 2021.04.29 00:03 수정 2021.04.29 00: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학범 감독 "와일드카드 후보 각 포지션서 11명"

손흥민의 경우 휴식 및 거취 고민해야 할 시기

손흥민과 황의조. ⓒ KFA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메달 획득을 위해 최정예 멤버들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와일드카드 후보는 전 포지션에 걸쳐 11명이 올라가 있다. 손흥민도 있다"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남자 축구 최종 엔트리(18명)는 6월 30일까지 제출이고 그 이전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예비 명단 50명을 추려놓은 상황이다.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한다. 여기에 흥행을 위해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어 전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금메달을 수확했던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과 황의조,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바 있다.


특히 황의조의 경우 와일드카드 선발 당시 병역 문제와 관련한 ‘인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황의조는 대회 내내 대표팀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결국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황의조 역시 다시 한 번 스승의 그늘 아래 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도 11명에 들어가 있다. 본인이 의지를 보이는 건 고마운 일이다"라며 "그렇다고 쉽게 들어온다고는 할 수 없다. 다른 포지션이 더 급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학범 감독. ⓒ KFA

김학범 감독 역시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물론 최종 엔트리 선발과 관련해 소속팀과의 조율을 제1 조건으로 꼽았다.


실제로 김 감독 역시 “(와일드카드 발탁은)선수의 소속 구단과 합의해야 할 문제다. 이후 본인 생각, 우리 팀 생각, 차출 가능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라며 “와일드카드는 사실 나 자신도 아직 모르겠다. 최종 명단을 발표할 때가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함구했다.


현실적으로 손흥민과 황의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장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 이들이 소집돼 파울루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은 휴식기로 2021-22시즌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경우 올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 핵심 전력으로 가동되는 동안 몇 차례 체력적 문제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비 시즌에 돌입하면 재계약과 잔류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여유가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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