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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가 답?"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 20년간 수익률 '1341%'


입력 2021.04.30 10:47 수정 2021.04.30 10:48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2001년 2월 15일 처음 설정돼 수익률 가장 두각

ⓒ미래에셋자산운용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2001년 2월 15일에 처음 설정돼 지난 19일 종가 기준 누적 수익률이 1341.31%에 달한다. 같은 해 7월에 설정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도 1216.66%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다. 처음 출시될때만해도 주식형 펀드 붐을 일으키며 펀드 시장을 주도했던 상품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재테크 수단으로 적립식펀드 붐이 일면서 2008년 초에는 설정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대표적인 국내 주식형펀드로 설정 20주년을 넘긴 장수펀드로도 각광받는다.


지속되는 강세장 속 박스권에 갇혔던 종목들까지 주가가 뛰면서 여타 20여년 된 펀드들도 1000%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장기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모델 포트폴리오(MP) 중심의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시연하고 있다.


과거 펀드의 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펀드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력이었다면, 이제 운용사 자체 리서치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시스템이 성과를 좌우하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은 2006년 운용사 최초로 자체 리서치 본부를 설립하고 MP 중심의 시스템운용으로 정비했다. 리서치 본부는 철저한 상향식(bottom-up) 리서치를 통해 어닝그로스나 캐쉬플로우 중심의 성장형 MP와 가치주나 헬스케어와 같은 스타일 MP 등 다양한 MP를 관리한다. 펀드 매니저는 각 펀드 유형에 맞는 MP를 70% 수준으로 복제하고, 이외 종목투자에서 역량을 발휘, 리서치 본부의 팀 워크와 매니저의 창의성 간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런 투자 방식은 한번 투자한 종목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우량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게 되면 매매회전율이 낮아지고 운용에 필요한 간접 비용을 낮춰 절감한 비용은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장기 투자를 하는 연금저축, 퇴직연금 펀드에서 그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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