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어준이 교통방송 먹여살려…출연료 안 높은 게 이상"

"김어준 라디오 청취율 1위, 광고 효자"

"김어준이 교통방송 먹여 살리고 있어"

유재석과 비교하며 고액 출연료 옹호

"오세훈은 김어준 내쫓을 방법 없다”고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 "안 높으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출연료가 tbs 사장보다 높다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공격한다. 이는 손흥민 연봉이 왜 감독보다 높은지 공격하는 것과 같고 재벌총수 수입이 왜 대통령보다 높으냐고 엉뚱하게 잠꼬대를 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방송 진행자보다 (김씨가) 10배 높다고 공격하는데, 이는 똑같은 진행자인데 왜 유재석은 누구의 10배를 받고 있냐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자본주의 시장원리를 부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정 의원은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은 라디오 청취율 부동의 압도적 1위이고 당연히 이로 인해 광고수입의 톡톡한 효자가 됐다"며 "야구로 치자면 김어준은 라디오 업계의 MVP 투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스공장이 교통방송을 먹여 살리고 있다. 팀 기여도가 높은 스타플레이어의 몸값은 그만큼 치솟는 것"이라며 "셀럽 연예인들의 티켓파워도 같은 이치다. 1000만 돌파한 영화 주인공과 단역 배우의 개런티가 왜 이렇게 차이가 크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겠느냐"고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아무리 그가 미워도 방송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그를 내쫓을 방법이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막을 방법은 없다.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맞게 그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현명한 대응책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선봉자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