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 규모 8612억…전일比 22% ↓
공매도 재개 이틀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7p(0.64%) 오른 3147.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19p(0.13%) 오른 3131.39로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인이 각각 1186억원, 7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기관이 1676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방어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p(0.56%) 오른 967.20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21억원, 외국인이 2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6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1094억원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데 이어 이날 공매도 거래규모가 8612억원으로 22% 가량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90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7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4억원,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6%) 오른 8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SK하이닉스(0.38%), LG화학(0.88%), NAVER(0.41%), 카카오(0.87%), 현대차(2.52%), 삼성SDI(1.72%) 등이 전 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일 6%대로 폭락한 셀트리온은 10000원(4.01%) 오른 25만9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6%), LG전자(0.32%), LG생활건강(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햇다. 공매도 재개 첫날 5.97% 급락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4700원(4.45%) 오른 11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04% 하락률을 보였던 셀트리온제약 역시 전일 대비 3800원(3.01%) 오른 13만100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카카오게임즈(3.09%), 에코프로비엠(2.76%), 펄어비스(0.55%), SK머티리얼즈(2.59%), 에이치엘비(4.73%), CJENM(3.25%), 알테오젠(0.39%), 스튜디오드래곤(3.65%) 등이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 기대에 상승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공매도 이슈로 인한 일부 종목군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모습”이라며 “그러나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