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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유희관은 잘한다


입력 2021.05.10 15:58 수정 2021.05.10 15: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IA전 6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99번째 승리 신고

4월 2패 평균자책점 9.60 부진 딛고 반등 성공

KIA를 상대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 유희관.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이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지난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DH)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KBO리그 통산 99번째 승리를 달성한 유희관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98승)을 따돌리고 KBO리그 통산 다승 순위에서 단독 32위가 됐다. 통산 100승의 금자탑에도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최악의 부진을 딛고 5월달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지난 4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60을 기록했다. 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통산 100승에 단 3승을 남겨놓고 올 시즌에 돌입한 유희관은 극심한 4월 부진으로 한 때 2군 강등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자 2군으로 내려 보낸 이영하와는 달리 인내심을 갖고 유희관이 정상궤도로 돌아오길 기다렸다.


마침내 유희관은 지난 2일 SSG전에서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첫 승리를 따내더니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KIA전은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이뤄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자 무실점 피칭이다.


통산 99승째를 달성한 유희관은 오는 주말 SSG랜더스와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그는 대망의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다. 2013년부터 8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그는 5월달을 기점으로 살아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향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슬로우 스타터’로 부진에 허덕이던 유희관이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SSG를 상대로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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