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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섭 "홍준표·윤석열·안철수 동시 입당해야 동일선상·공정경쟁"


입력 2021.05.12 10:39 수정 2021.05.12 12:5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최고위원 후보자, 대선후보 공정한 관리 강조

"홍준표 복당 당연한 수순이지만 지금은 반대

야권 잠룡 1·2·3, 같은 시점에 일괄 입당해야

대권주자들,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 시작토록"

국민의힘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이 11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원영섭 최고위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찬성하되, 그 시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 잠룡 1~3위가 동일한 선상에서 공정하게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원영섭 전 부총장은 12일 오전 SNS에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홍 전 대표의 복당은 윤석열 총장의 입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같은 시점에 일괄적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부총장은 "전국 지지도 5%를 넘는 야권 잠룡 1·2·3이 모두 국민의힘 밖에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대권 후보가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군소후보 수준을 뛰어넘는 홍준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들을 존중해야 하며, 홍 전 대표의 복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김기현 대표권한대행 체제에서의 복당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영섭 전 부총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전 부총장은 "서울에서도 정치를 하고 영남에서도 출마 준비를 했던 내가 지도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수도권과 영남은 당원·지지자들의 정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대선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를 할 수 있어야 대선 승리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 당에서 조직부총장을 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장점으로 꼽혔던 게 계파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면서 계파에 휩쓸리지 않고 당의 실무를 해온 내가 지도부에 있다고 하면 대선후보 경선이 공정하게 관리될 것이라는 사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원 전 부총장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동일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도 이처럼 대권주자들 사이에서의 경쟁을 공정한 토대 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원영섭 전 부총장은 "대권주자급 인물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게 해야 한다"며 "무질서한 합류가 아닌, 원칙과 질서 있는 통합이 새로운 지도부가 해야할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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