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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신대란' 해소 위한 대미 의원외교·민간외교에 박차


입력 2021.05.12 11:24 수정 2021.05.12 11:2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방미 대표단 박진·최형두, 인천공항 통해 출국

'바이든 인맥' 朴·워싱턴특파원 崔…성과 기대

황교안도 7박 8일 방미 동안 백신외교에 총력

NSC 실장·제약업계 임원 만나 백신 협력 당부

국민의힘 백신 방미 대표단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미 일정 및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코로나19 백신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제1야당 차원에서의 정당외교·민간외교가 가속화하고 있다. 전직 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정계와 제약업계 관계자를 만나 한미동맹 차원에서의 협력을 당부한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의원 대표단도 방미 길에 올랐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방미 기간 동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장과 글로벌 제약업체 최고위급 임원을 만나 코로나 백신 관련 협력을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실장은 황 전 대표의 요청에 "미국은 대한민국의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에 입각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의를 한 뒤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업체 최고위급 임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백신 생산기지를 다원화시켜 한국에 듀얼 생산기지를 설립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교안 전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국의 연방상·하원 의원들과 현지 제약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현지 제약사들과 대대적인 백신 계약이 체결된다는 얘기를 사전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황 전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위해 한미동맹 정신에 입각해 각별히 협력해달라"고 측면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대표는 방미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의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인도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며, 이에 대해 황 전 대표는 "혈맹에 기반을 둔 한미동맹에 대한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지원범위를 확장해달라"며, 우리나라에 코로나 백신 1000만 회 분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출국해 7박 8일간 워싱턴 DC에 머물며 국무부와 국가안보회의, 연방의회, 헤리티지재단,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연방상·하원 의원들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을 예방한 황 전 대표는 13일 귀국길에 오른다.


현역 4선 중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최형두 의원도 이날 당 차원 방미 대표단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진·최형두 의원은 일주일간 워싱턴에 머물며 미국 의회와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확보의 돌파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이 가동할 수 있는 미국 내의 채널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확보를 위한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수행하겠다"며,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야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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