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얻어 1위 올라…나경원, 15.5%로 2위
남성·2030서 높은 지지…여성에서도 선두
뒤이어 주호영·김웅·홍문표·조경태·김은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16일 발표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그간 선두를 지켜온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여론조사업체 PNR(주)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의뢰로 조사해 이날 오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20.4%를 얻어 15.5%를 얻은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 진행됐던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13.9%를 얻어 단숨에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1주일 만에 6.5%p가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에 이어 3위 자리는 12.2%를 얻은 주호영 의원이 차지했다. 김웅 의원이 8.4%로 4위, 홍문표·조경태 의원이 나란히 4.3%를 얻어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지난 14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초선 김은혜 의원이 3.5%를 얻었으며 조해진 의원이 2.7%, 신상진 전 의원이 1.8%, 윤영석 의원이 1.6%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젠더 이슈'를 강조했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남성 응답자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의 25.2%가 이 전 최고위원을 선택했으며 나 전 의원은 남성에게서 15.8%의 지지를 얻었다. 여성 응답층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15.6%)은 나 전 의원(15.2%)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1위에 올랐고 60세 이상에서만 나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20대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28.1%를 얻어 나 전 의원(12.0%)를 크게 앞섰으며, 30대에서도 25.9%를 기록해 13.0%를 기록한 나 전 의원을 이겼다. 60세 이상에서는 나 전 의원(20.8%)이 이 전 최고위원(14.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