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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래주점 살인사건' 피의자 34세 허민우…신상정보 공개 결정


입력 2021.05.17 17:31 수정 2021.05.17 18:1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혐의 입증할 증거 다수 확보…피의자 인권보다 공공 이익이 더 커"

국과수, 살해된 40대 손님 부검 결과…"턱뼈 골절과 출혈 확인"

인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허민우(34) ⓒ인천경찰청 제공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유기한 인천 노래주점 사건의 피의자 허민우(34)의 신상이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17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신상공개는 법조인, 의사, 사회복지사 등 위원회 위원 7명 중 다수가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피해자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며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감식 자료 등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이미 구속영장도 발부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언론 보도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던 사안이며 신상정보 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한편 허 씨에게 살해된 40대 손님 A씨의 부검 결과 시신에서 골절과 출혈 등 손상이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을 부검한 결과 “턱뼈 골절과 출혈 등이 확인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이어 “시신에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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