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부겸 5·18 기념사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다”


입력 2021.05.18 10:00 수정 2021.05.18 09:5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오월 광주’ 진실 규명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 사전 준비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41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진실의 고백은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광주 이후, 그날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곧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5월 광주 없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당사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고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총격으로 희생당한 고 박병현씨 유가족을 만나 사죄했다”며 “고인의 형께서는 과거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마음 편히 살아달라고 말하고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전국의 여러 당사자와 목격자 여러분, 여러분 또한 역사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누구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오랜 세월 묶여있는 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들, 헬기사격, 발포책임자 규명 등 아직 밝혀내야 할 진실들이 많다”며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