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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박스권 이재명이 대세론? 이인제 식이냐"


입력 2021.05.25 00:40 수정 2021.05.24 22:2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당 경선, 대세론·계파·세과시 경쟁"

"역동성, 정책경쟁, 흥행 없는 3無 경선"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승리할 수 있나"

"이재명 박스권 갇혀, 치열한 검증 필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당 지도부의 소극적인 경선 준비 태도를 질타했다.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경선 과정에서 검증되고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예비경선부터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혁신은 없고 대세론을 앞세우고, 계파 지원을 드러내고, 세 과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한다"며 "정책 검증을 위한 토론은 없고 세금 거둬 돈 나눠주는 선심행정 구상이 남발된다. 전형적인 여의도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2002년 국민들이 퇴장시킨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느냐.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하냐"고 반문한 뒤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 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갈 수도 없다. 야당과 언론이 그냥 놔두지 않는다"며 "이 지사뿐 아니라 모든 출마 예정자들이 서로의 정책과 실력을 국민 앞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적어도 다음 주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잡지 못하면 민주당의 경선은 역동성, 정책경쟁, 흥행 없는 3無 경선으로 가게 된다"며 "'대선기획단'을 시급히 구성해서 당내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분야별 TV 토론회를 5회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이 붙고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은 뒷전이고 조직과 세 과시하는 방식의 낡은 정치 문법이 민주당을 질식시키지 않도록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경선준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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