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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친 손흥민, 향후 거취·올림픽 출전 여부 주목


입력 2021.05.25 09:27 수정 2021.05.25 09: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7골 10도움으로 역대 최고 시즌, 우승 가능한 팀으로 이적 가능성

시즌 마치자마자 벤투호 합류, 김학범호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 관심

최고의 시즌 보낸 손흥민. ⓒ 뉴시스

2020-21시즌 17골 10도움으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의 비시즌 행보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경기서 손흥민은 골과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승에 목마른 손흥민이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아직 유럽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서 첫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토트넘이 0-1로 패하면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당시 손흥민은 우승이 좌절되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보다도 낮은 격인 콘퍼런스리그 출전에 그쳤기 때문에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우승권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17골로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2년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만능공격수로서 자질을 입증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30살인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최전성기에 접어들었다. 매 시즌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적을 한다면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평가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벤투호에 합류하는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이제 막 시즌을 마치고 심신을 추스를만도 하지만 손흥민의 비시즌은 이적 문제와 대표팀 합류 등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예정이다.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국가대표팀 명단에 소집된 손흥민은 곧바로 귀국해 내달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준비한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경기도 고양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잔여 3경기를 치른다.


A매치가 끝나면 도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이 (올림픽 출전) 의지는 있다”고 밝히면서 실제 도쿄올림픽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는 손흥민 개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원 소속팀 토트넘의 허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에이스 손흥민을 토트넘이 내줄리 만무하다.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새로운 소속팀 적응 등을 위해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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