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65세~74세 고령층 AZ 백신 1차 접종 재개
당국 "11월까지 국민 70% 2차 접종 완료 목표"
방역당국은 65∼74세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는 27일부터 최대 하루 100만 명 이상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5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27일부터 운영될 위탁의료기관이 전국 1만2800개소"라며 "1개소에서 의사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이 100명이라 산술적으로는 하루 최대 10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어 "위탁의료기관 외에도 예방접종센터 263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선 개소당 의사 4명, 간호사 8명이 기준이라 하루 600명 정도를 평균으로 산정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반장은 '하루 100만 명 이상 접종'에 대해 "실제 예약자 수는 백신 공급 물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50만 명 정도 예약이 된 날이 있고, 30∼40만 명 이하인 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국민 대상 한 번 이상의 접종을 9월 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월까지는 국민 70% 이상의 2차 접종을 마치는 게 목표"라며 "이 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우려가 컸던 백신이 하나둘 국내에 도착하면서 백신 공급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직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이달 5일(43만6000회분), 12일(43만8000회분), 19일(43만8000회분) 등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들어왔으며 이후 23일에 43만8000회 분이 추가로 도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53만4000명)분은 전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됐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 받은 모더나 백신도 이달 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이런 가운데 22일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됐고,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도 재개된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접종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