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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용민·김남국 겨냥 "둘 다 멍청한데, 한 명은 아주 사악"


입력 2021.05.27 11:11 수정 2021.05.27 13:1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 명은 착한데, 한 명은 아주 사악"

조수진 글 통해 사실상 김용민 지칭

과거 "조국 똘마니" 발언, 소송 하기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지지 전문가 그룹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창립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을 겨냥해 '멍청한데 사악하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관계자한테 들었는데 김모 의원과 또 다른 김모 의원 공통점은 둘 다 멍청하다는 것"이라며 "차이점은 한 김모는 착한 반면, 다른 김모는 아주 사악하다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서 조 의원은 "김용민 의원이 나를 가리키며 '조수진 의원은 눈을 그렇게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며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마이크 잡고 별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가 '김모'라며 직접적인 지명은 하지 않았지만, 국회 법사위 소속 초선 강경파로 통하는 김남국 의원과 김용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사악하다'고 평한 김모 의원이 누군지도 조 의원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에도 법사위 소속 두 의원들을 "개그 콤비"라고 비꼰 바 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김용민 의원에 대해 "조국 똘마니"라고 했다가, 김 의원으로부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으며, 김 의원이 항소를 포기해 1심이 최종 확정됐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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