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가 최근 사흘간 1500건 넘게 증가했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26∼2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556건으로 집계됐다.
일별로는 26일 367명, 27일 405명, 28일 784명이다.
사망 신고는 26일 3명, 27일 8명, 28일 3명이 각각 접수돼 사흘간 총 14명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11명, 여성 3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100세 이상 1명, 90대 1명, 80대 9명, 70대 3명이다.
이 중 10명은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24시간 이내부터 최장 50일까지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4건(아스트라제네카 12건·화이자 2건) 추가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10건(화이자 63건·아스트라제네카 47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1418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만6859건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9849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7010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55%, 화이자 백신이 0.19% 정도다.
접종 후 사망신고는 누적 179명(화이자 116명·아스트라제네카 63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25건(아스트라제네카 167건·화이자 58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56건(화이자 486건·아스트라제네카 47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