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에 사의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토트넘서 손흥민과 재회할지 관심, 잔류에 영향 줄 듯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의 재회는 이뤄질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로 인해 항간에 떠도는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2019년까지 5년여 간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월 PSG 지휘봉을 잡고 반 시즌 정도 팀을 이끌었지만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실패하면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 가운데 BBC 등 영국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과 복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17골 10도움으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보다도 낮은 격인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우승권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현재의 손흥민이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데려왔고, EP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시켰다.
특히 손흥민이 EPL 첫 시즌에 리그서 4골 1도움으로 부진하면서 독일로 돌아가려하자 적극적으로 만류했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속에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또한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 일구며 좋은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2019년 11월 포체티노 감독이 전격 경질됐을 당시 “말로는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 가장 먼저 손흥민의 잔류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에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도 포체티노 감독이 온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그저 그런 팀이 됐지만 적어도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당시에는 ‘빅4’에 꾸준히 들어가는 팀이었다.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손흥민도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라면 잔류에 마음이 기울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