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28.0% 밀집…1인 2표제 당락 좌우
지역 밀착, 당원과 공감대 형성 등 구애 나와
디지털 전문가, 동서화합 등 장점 부각키도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 10명의 최고위원들이 책임당원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전당대회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체 책임당원의 28.0%가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을 향해 최고위원에 투표하는 두 표 중 한 표는 반드시 자신에게 던져달라며 당위성과 이유를 개진했다.
조해진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건져내기 위해 수도권 집중 전략을 채택했다"며 "이제부터는 지방 집중 전략으로 지방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근대화 혁명 2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현진 후보는 "길바닥에서 여러분이 울 때 함께 울고 피맺히게 외쳤던 여러분의 동지이자 여러분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국민의힘 당원이 누구냐"며 "보수의 심장이라고 핍박받고 모욕받았던 대구·경북 당원 동지들의 마음을 담아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영 후보는 "국민의힘 두 명만 모여도 정권교체를 부르짖는데, 계획이 없는 목표는 꿈"이라며 "대선은 디지털 빅데이터 사이버 전쟁이다. 최고위원 중 한 명은 디지털 과학기술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수진 후보는 "문재인정권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뿌리뽑기 위한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라며 "호남의 딸 조수진을 1등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정권교체하고 동서화합하고 국민통합하자"고 당부했다.
김재원 후보는 "이제 당원들의 권리를 되찾아드리겠다. 백만 당원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정미경 후보도 "당원 없는 정당은 있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원영섭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한가롭게 평화로운 도로를 달리는 버스 여행이 아니다. 우리는 내년 3월 9일 정해진 시간과 위치에서 약속된 포탄 한 발을 쏘아올리는 탱크에 올라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대원 후보는 보수의 가치와 정신의 회복을, 도태우 후보는 시민과 국가의 동반성장을, 천강정 후보는 의원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