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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세훈 내곡동서 봤다" 생태탕집 모자 참고인 조사


입력 2021.06.04 11:59 수정 2021.06.04 20:02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을 둘러싼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시장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방문한 사실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경기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모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의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은 오 시장 의혹과 관련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2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고, 지난 1일에는 내곡동 처가 땅을 일궜던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당시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투기 의혹 등을 일축했다.


오 시장은 2009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의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편입되면서 36억원의 보상을 받았는 데, 이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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