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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이준석 겨냥 "대선 주자 낙인찍기 섣불러"


입력 2021.06.06 15:48 수정 2021.06.06 15:5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사사로운 개인 감정으로 정권교체 놓쳐선 안 돼"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료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후보는 6일 경쟁자인 이준석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부 대선 주자를 '낙인찍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권교체를 놓쳐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주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낙인찍기는 대선 필패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전당대회 경선을 달리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작은 불씨 하나라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사로운 개인감정, 과거의 악연으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 회생의 '별의 순간'인 정권교체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군에 대해 가뜩이나 인재풀이 부족한 마당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벌써부터 잣대를 들이대고 낙인찍는 것은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과거 악연을 언급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절하하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후보는 "그 누구도 그런 평가를 독점할 권한은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연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치공작까지도 서슴지 않을 저의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마당에 범야권 대선후보들은 누구라도 최대한 보호해야지, 낙인찍는 것은 적전분열일 뿐"이라 말했다.


그는 "선택은 국민들이 하는 것이고, 삼신할매가 따로 있지 않다"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지금은 국민들이 어떤 가치 때문에 후보들을 지지하는지를 성찰하고 그 가치를 받들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주 후보는 "모든 당내외 후보들과 힘을 합치고 골고루 지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으로, 국민들과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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