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가스 가게 사장이 “맛있다”는 평을 남긴 고객의 리뷰에 “맛있다는 말보다 ‘오빠 저 혼자 살아요’라는 말이 더 좋다”는 식의 댓글을 달아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기만 해도 싸해지는 돈가스 리뷰 답변’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는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 리뷰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고객은 당시에 먹었던 음식 사진을 올리며 “너무 맛있다. 가성비도 좋고, 카레도 너무 맛있다. 앞으로도 자주 시켜 먹을 듯”이라고 리뷰를 적었다.
그러자 사장은 “자주라는 말에 벌써 설렌다”며 “제가 좋아하는 말이 ‘맛있어요’, ‘자주 시켜먹을게요’, ‘또 주문할게요’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라”고 답변을 남겼다.
해당 리뷰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사장의 답변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이 넘쳐났다. “오빠 저 혼자살아요”란 문구의 의미가 일부 남성들에게 혼자 사는 여성들과 은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통용되며, 음식 리뷰에 적절치 못한 말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본인은 위트있는 답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장난이 선을 넘었다. 손님에게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웃기지도 않고 소름 돋는다”, “사장 의도가 뭐냐”, “장사하기 싫은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민 측은 “부적절한 리뷰 신고가 접수될 시 해당 업체에 재발방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