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처음 수주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THE H BANPO LACLASS)'가 오는 15일 입주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32-8 일대 위치한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2015년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THE H(디에이치)를 론칭하고 처음 수주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6개동, 총 848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차별화된 외관과 조경, 스카이라운지와 최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췄다.
단지는 비정형 문주와 유선형 외관이 적용됐다. 좁고 긴 형태의 단지 배치로 대로변에 접한 면적이 적은 아파트의 도로변 가시성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부에는 조경과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룬 갤러리 가든을 조성했다.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탁 트인 보행로를 마련했다. 보행로를 따라 분재형 향나무와 대형 배롱나무(백일홍) 등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하고, 숲속 계곡을 본뜬 석가산과 분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경을 연출했다.
권치규(한국), 황치양(대만), 김병호(한국), 신시아 사(홍콩) 등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고 네덜란드 디자인 거장 카럴 마르턴스가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 공간 예술 작품인 '클라우드 워크'를 설치해 프라이빗 가든을 완성했다. 동마다 배치된 필로티는 조경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활용해 쾌적한 쉼터로 조성했다.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구축했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운동기구가 설치된 피트니스 시설과 건식·습식 사우나를 모두 갖춘 대규모 사우나 시설, 음악연습실, 멀티미디어실, 개인방송용 스튜디오도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주차장 설계변경으로 확보한 지하 피트 공간을 활용해 타 단지 대비 넓은 실내 골프연습장을 조성했다. 지하에 버려지는 공간이었던 선큰 광장에는 실내 암벽등반 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2동에 설치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으로 올라가면 스카이라운지가 나온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돼 한강과 남산타워, 서리풀공원 등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며 독서와 공부를 할 수 있다.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이곳 단지 사전점검 이후 일반분양자협의회는 현대건설에 감사 플래카드를 내건 바 있다. 최근 시공사 교체 요구, 공사비 증액, 조합 내부 갈등, 각종 소송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정비사업장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거 공간의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디에이치 브랜드의 최초 수주 단지인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를 넘어 예술과 리조트를 품은 프라이빗 주거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프리미엄 주거공간과 최상의 주거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공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