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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이야…' 특수본 "LH 직원들, 회사 설립해 조직적 투기 정황"


입력 2021.06.28 13:19 수정 2021.06.28 13:2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성남지역 재개발 관련 공인중개사 결탁 투기 정황도 확인"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LH 전·현직 직원들이 친척과 지인 등을 동원해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하는 등 조직적으로 땅투기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경기 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도 확인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새로운 조직적 투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본부장인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그와 별도로) LH 직원들과 그 친척·지인 등 수십명이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많이 매입한 점이 확인돼 가담한 사람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기남부청은 투기 금액과 정확한 가담 인원 등에 관해 수사 중에 있다.


특수본은 이날 기준으로 부동산 투기사범 총 765건, 3356명을 내·수사하고 있다. 이 중 1044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30명은 구속됐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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