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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지원생 웃음 짓게 한 특별한 ‘불합격 문자’


입력 2021.06.29 19:01 수정 2021.06.29 17:0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불합격 통보’에도 따뜻한 위로를 담아 구직자를 배려한 가게 사장님의 소통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바 면접 떨어졌는데 저 웃고 있어요’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본인을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비록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문자 한 통으로 마음만은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A씨가 받은 문자는 “저희 가게에 다른 친구를 채용하게 돼서 연락드려요”란 문구로 시작됐다. 사진 속 문자에는 사장님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면접에 와줘서 고맙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프티콘을 함께 보낸다”며 유명 브랜드의 커피 쿠폰을 보낸 모습이 담겼다.


이어 사장님은 “다음에 혹시 채용 기회가 생긴다면 기억하고 있다가 먼저 연락드려도 될까요?”라고 정중히 물어보며, “감사합니다”란 기분 좋은 인사말로 문자를 마무리했다.


이에 A씨는 “당시 면접을 볼 때도 존댓말을 쓰며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최근 방학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데 면접을 본 10곳 중 대부분이 반말로 면접을 진행하거나 면접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가게에서 일해보지 못해서 많이 속상하지만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A씨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알바지원생을 단골손님으로 만들어버리네”, “따뜻한 마음의 사장님 꼭 대박나시길”, “면접 결과 통보도 안해주는데 진짜 좋으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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