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본연의 모습으로 안전하게 만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다.
19일 정동진독립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6일 개막 예정이었던 올해의 영화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그 이유에 대해 "영화제가 개최되는 강릉이 지난 17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고, 이날 다시 4단계로 격상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4단계에서는 최소화한 형태의 영화제도 개최가 불가능하다. 야외에서 개최되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특성상 행사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행사 인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영화제가 열리는 8월 첫째 주까지 강릉과 수도권의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리라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관객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은 취소나 온라인 대체가 아닌, 확산세가 안정된 이후 안전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언제가 될 것이냐의 문제이지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제 본연의 모습으로 개최해 안전하게 관객과 만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개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현재의 거리두기 4단계가 긍정적으로 작동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면, 아마도 9월 중순 이후에는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